대자연이 아름다운 노르웨이에는 수많은 비경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라 할 수 있는 "트롤퉁가"를 소개합니다.
트롤퉁가 Trolltunga 는 "트롤의 혀"라는 뜻으로 노르웨이 전설속 요정 트롤의 혓바닥을 닮았다고 붙여진 바위에요.
노르웨이 4대 피요르드 중 하나인 "하르당게 피요르드 Hardangefjord"의 지류인 "쇠르 피요르드 Sorfjorden"
깊숙한 항만도시 "오다Odda"를 깃점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숙박료가 다소 비싼 '오다'보다는
인근의 "뢸달 Roldal"이란 산악휴양마을의 아파트에 베이스캠프를 설정하고 시작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오슬로-뢸달 구간은 306키로, 베르겐에서는 175키로 지점에 위치하는데, 일반적으로 3대트레킹 지역으로 분류되는
"셰락볼튼 Kjeragboltn"과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을 경유하여 내륙으로 들어오는 방법이좋습니다.
평범한 해안도로이지만,티세달부터 트롤퉁가 주차장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며 차선이 매우 좁아 주의깊게 운전을 해야 합니다.
등산입구 주차장(Skjeggedal)에 도착하면 하루 120노크 주차료를 지불하고 안전하게 주차를 한 후,등산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깐!! 아주중요한 트레킹 팁이에요.
주차장에서 왼쪽 급경사 산길로 걸어서 오르면 능선 위까지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아주 험한 여정이죠.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주차장 위쪽에 차단기가 있는 작은 초소가 있고 ,산 중턱 주차장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붉은 선)
새벽 일찍 도착한다면 산중턱 주차장(노란색 표시)까지 본인의 차량을 갖고 올라갈수 있어요. 그런데 주차공간이 30여대만 가능합니다.
밑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로 올라서면 왕복 2시간 이상이 절감되어 등산이 수월해 집니다.
트롤퉁가의 트레킹시간은 왕복 10시간 정도이며, 이것은 일반적인 등산 매니어들이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능선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오르게 된다면 왕복 2-3시간이나 줄어들고, 초반의 급경사구간과 마지막 급내리막길까지
세이브되어 트레킹이 한결 쉬워 지지요.
등산할 때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은 간식과 도시락입니다. 소요시간이 길고 체력안배를 위하여 수시로 허기를 달래야해요.
식수는 등산로 인근에 청정의 냇물과 샘이 많아서 굳이 따로 들고갈 필요는 없습니다.
트레킹 경로에 1키로 구간마다 이정표가 나타나니, 체력 안배를해 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합니다.
등산을 시작한지 약 3시간 정도 지나면 푸른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호수가 나타나는데, 백두산 천지를 닮았어요.
약 4시간 정도 지나면, 목적지인 트롤퉁가에 도착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바위 끝에서 인증샷을 찍을 때, 기본적으로 3가지 모습으로 찍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죠.
바위 끝에 앉을 때는 항상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작년 여름에 호주 젊은 여성이 바위 끝에 앉아서 셀카를 찍다가 추락사
하기도 했으며, 특히 바람이 심한 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트레킹 왕복 8시간과 쉬는 시간, 간식타임 등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어느 곳에서 숙박을 하던지, 이른 시간에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죠.
보통 트롤퉁가는 여름 6월중순부터 오픈하여 9월말까지만 등산이 허용됩니다. 그 외의 계절은 폭설로 인해서 등산로가 폐쇄됩니다.